방콕 쇼핑몰에서 공룡과 멸종한 '암모나이트 화석' 발견

태국 광물자원부는 최근 태국 방콕 시암스퀘어 쇼핑몰 산책로에서 발견된 암모나이트 화석이 진짜임을 확인했다고 방콕포스트는 보도했다.

​암모나이트는 4억900만년~6500만년 전에 살았던 두족류로, 공룡과 함께 멸종했다. 나선형 껍데기를 가진 '노틸러스'와 생김새는 유사하지만, 과학자들은 오징어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본다. 

풍분 풍통(Poongboon Pongthong) 광물자원부 국장은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시암스퀘어를 거닐며 찍은 화석 사진을 게시하자 화석 보호 부서의 어덜트 카위어(Adulwit Kaweera) 지질학자를 조사팀장으로 임명했다.

앞서 해당 게시물은 지난주 화요일,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 널리 공유되면서 화제를 모았다.

​이번에 발견된 암모나이트 화석에 대해 한 화석 전문가는 "아프리카에 서식한 바다 생물의 암모나이트와 같다"고 말한 바 있다. 암모나이트 화석은 전 세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크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. 

​어덜트 조사팀은 소이 시암 스퀘어의 양쪽 길에서 총 77개의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견했다. 크기는 2~12㎝로 대부분 상점 앞이나 계단 위에서 발견됐다.

조사팀은 지난 2020년 쭐랄롱꼰 대학이 도로를 보수하기 위해 선정된 업체가 건축 자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암모나이트 화석이 무엇인지 모른 채 콘크리트와 함께 도로에 깔은 것으로 보고 있다.